1824년 12월 18일(음력 10월 28일) 경상북도 월성군 현곡면 가정리에서 5대조 최국진이 음보를 통해 통덕랑품계로 태어난 후 벼슬이 없어 몰락한 양반 가문의 자손입니다. 아버지 근암 최옥 씨와 재혼한 어머니 한 씨 사이에 서자와 다름없는 한 씨는 어려서부터 한학을 공부했습니다. 최진립의 맏형 최진흥은 7대가 되어 경주 최부자 집안과 친밀한 관계를 맺었습니다.
31세(1854년)까지 전국 각지를 10년 이상 떠돌며 유불선삼교, 서학, 무속, 정감록 등 비기도 참사 등 다양한 사상을 접하면서 서세동점과 삼정문란이라는 이중의 위기 속에서 고통받는 민중의 참담한 삶을 체험했습니다.
32세(1855년)에 우연히 을묘천서라는 비서를 얻게 되었는데, 일종의 신비로운 체험을 거쳐 경상남도 양산 통도사 부근의 천성산 자연동굴에 들어가 49일간의 기도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생계가 어려운 가족을 처갓집에 맡기고 구도생활을 계속하던 수운은 36세(1859년) 되던 해 오랜 유랑생활과 장모생활을 접고 고향인 용담으로 돌아와 정착했습니다. 고향에 정착한지 1년 후입니다1860년 음력 4월 5일, 수운은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합니다. 천사 문답으로 불리는 천사와의 문답 끝에 1860년(철종 11)에 천주강림의 도를 깨닫고 동학을 설립했습니다.
이때 중국에서 태평천국의 난과 영불 연합군의 베이징 침공 사건(2차 아편전쟁)이 일어났습니다. 그 영향으로 열강은 조선에 침투하기 시작했고, 민족적 위기의식이 형성되었습니다. 특히 서학(천주교)의 전래는 사상과 풍속이 다른 조선에서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이에 최제우는 유교, 불교, 선교 등의 교리를 종합한 민족 고유의 신앙인 동학을 설립하였습니다. 동학은 후에 천도교로 발전했습니다. 학우의 근본적인 사상은 "사람과 하늘"입니다. 즉, 인본주의를 강조하고 성실과 신의로 새롭고 밝은 세상을 만들자는 외침이자 혼란스러운 나라를 구하는 사상입니다. 또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고 주장하지만 신자는 갈수록 많아져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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